詩香

별리

선 인장 2014. 2. 13. 13:00

 

 

그대는 凍土의 생명을 깨우는 훈풍이었고

 

악다구니 속의 한줄기 빛이었다

 

 

그대가 있어 즐거운 출근길

 

그대가 있어 설레이던 순간들

 

 

그러나 2월은 별리의 달

 

이동을 예감하면서도 그댈 잡을 수 없다

 

 

그대를 알고 인간의 존귀함을 알았고

 

그대를 알고 별리의 슬픔을 알았다

 

 

그대여!

 

언제까지나 高高하여

 

天山의 孤松이나 되거라

 

그대로 하여 행복한 無名草에게

 

설레임이나 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