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香

새해 해돋이

선 인장 2009. 1. 1. 07:57

 

             

 

해가 떠오른다

 

 어미 자궁 같은 바다에서

마알간 얼굴로

힘차게도 솟아오른다


지난 해 아픔과 소동을 불사르고

 

새 희망을 주려 피는 

탐스러운 불덩어리다 

 

불덩어리는 

이 땅에 춥고 구석진 곳을 비춰주는

따뜻한 온기다

 

 

가난한 살림살이에 한 아름 안겨주는

금덩어리다


 

낙망한 마음에 ‘자살’하지 말고

희망으로 '살자’고

가진 자나 가지지 못한 자에게

공평하게 나눠주는 신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