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香

올라가는 길 내려오는 길.

선 인장 2008. 10. 2. 20:36

  

올라가는 길보다 내려오는 길이
더 버겁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희망으로
다리에 힘이 차오고
이마에 보송보송 땀방울도
시원한 바람에 씻기우며
새소리 바람소리를 따라가지만
내려오는 길은
자꾸자꾸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고 맙니다

 

아!
내려오는 길은 더욱 힘들지만
길이 다하는 거기에서
당신을 만날 수만 있다면
이렇듯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도
인생이라...
삶의 보람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