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는 날은
비가 왔으면 좋겠다
나의 풀죽은 푸념들도
지나가는 자동차 소음도
빗소리에 묻히고
잡다한 풍경들도
빗줄기에 막혀서
오직 들리는 건 빗소리
오직 보이는 건 빗줄기
그 안에서
네 눈에 비치는 나를 보고
숨결 따라 미동하는
네 작은 어깨를 보고 싶다
오므리다 펴지며 달싹이는 입술을
찬찬히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다
너를 만나는 날은
비가 왔으면 좋겠다
나의 풀죽은 푸념들도
지나가는 자동차 소음도
빗소리에 묻히고
잡다한 풍경들도
빗줄기에 막혀서
오직 들리는 건 빗소리
오직 보이는 건 빗줄기
그 안에서
네 눈에 비치는 나를 보고
숨결 따라 미동하는
네 작은 어깨를 보고 싶다
오므리다 펴지며 달싹이는 입술을
찬찬히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