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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쉬운 표기법17

다행히, 다행이 다행히, 다행이 어떤 게 맞는 말일까?  다행히(O)/다행이(X)'이다.   제4장 제3절 제25항에 따르면, ‘다행히’는  어근 ‘다행’에 ‘-히’가 붙어서 부사가 된 것이므로 ‘다행이’가 아니라 ‘ 다행히’로 적는다. 즉, 어근에 '-하다'가 붙을 수 있는 단어에는 부사화 접미사 '-히'가 붙는다.  이와 같은 한글 맞춤법이 적용되는 어휘에는 ‘꾸준히’,  ‘조용히’ 등이 있다. '다행히'는 부사이다.   부사란 매우, 가장, 과연, 그리고처럼 다른 말 앞에 놓여,   그 뜻을 분명하게 하는 품사를 말한다.   또 하나, '다행이다'는 명사 '다행'에 서술격조사인 '이다' 가 붙은 형태이다. 2019. 8. 7.
적다,작다 "적다"의 경우 양이나 질량이 비교적 모자르거나 해당 양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되며, '많다'와 반대되는 개념. "작다"의 경우 부피와 크기가 모자르거나 해당 크기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되며, '크다'와 반대되는 개념. 2019. 6. 1.
몇일? 며칠? 며칠'이 맞습니다. '몇일'로 쓰면 틀립니다. 한글 맞춤법 제27항 [붙임2]에는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며칠'을 그 용례로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의 경우는 '몇'과 '일(日)'이 결합된 '몇+일'로 분석하여 그 표기가 '몇일'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혼동되기 쉽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27항의 "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릴 경우 각각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는 규정을 근거로 삼고 또 위의 분석이 정당하다면 이 단어의 표기는 당연히 '몇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면닐]이 아니라 [며칠]로 발음되므로 소리대로 적어 불규칙성을 반영하도록 한 것입니다. 2019. 5. 1.
들이대다와 드리대다 가수 김흥국이 유행시킨 말 중 "들이대"가 있다. 그전에도 써왔던 표현이었으나, 그 특유의 익살스런 표정으로 "들이대 들이대" 해서 많은 사람들이 더 쓰게 된 것 같다. 그 '들이대다'를 '드리대다'로 쓰는 분들이 있다. 그럼, '들이대다'와 '드리대다' 중 어떤 게 맞는 표기일까? '들이대다'는 '(사람이 물건을 어디에)바싹 가까이 가져다 대다.' 이고, '드리대다'는 '들이대다'를 소리나는 대로 쓰는 것이니 당연히 틀린 표기이다. 한편, '들이대다'는 '상대방의 동의없이 무례하게 무작정 갖다대다'는 뜻이 포함된 말이니 함부로 쓰지는 말아야 한다. 속된 사내들은, 막 사귀기 시작한 여자를 꼬셔 은밀한 곳으로 끌고 간다는 표현으로도 쓰고 있으니 말이다. 2014. 6. 16.
빗 빚 빛 빗: 1.머리카락을 빗는 용구 2. 접두사로서의 빗(빗나가다. 빗금 등) 빚: 남에게 갚아야 할 돈이나 신세 빛: 햇빛이나 전구 등의 불빛 2014. 2. 3.
~(으)로서 와 ~(으)로써 ~(으)로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자격격조사. 예: 나는 대한의 남아로서.. ~(으)로써는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기구격조사. 예: 호미로써 밭을.. ~(으)로서는 사람의 지위나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이고, ~(으)로써는 방법, 재료, 시간을 뜻하는 조사 1 일어나 2014. 1. 29.
굿다 궂다 굳다 '궂다'를 '굿다'나 '굳다'로 쓰는 이들이 많은데, 맞는 표기는 무얼까? 궂다: (날씨 등이) 좋지 않다. 험하다. 가장 많이 틀리게 쓰는 '짓궂다'는 남을 일부로 괴롭히다는 뜻. 짓(행동)이 '궂다'(좋지 않다) 이라고 기억하면 틀리지 않을듯하다. '굿다'나 '궃다'는 '궂다'를 잘못 쓴 경우이다. 또 하나 '굳다'는 (태도, 땅 등이) 튼튼하고 단단하다는 뜻이다. 2014. 1. 27.
낫다, 낳다, 낮다 낫다와 낳다 낮다는 어떤 경우에 쓰일까? 먼저, 뜻을 알아보자. 낫다: 병이 나음(愈). 질이나 수준이 더 좋다. 활용형으로 나아, 나으니, 나으면 이리 쓸 수 있겠다. 낳다: 몸밖으로 내놓다. 태어나게 하다((生). 낮다: 보통보다 아래이다. 일정한 수준이 낮다. 이게 어렵나? 왜 이리 틀리게 쓰.. 2013. 12. 18.
들여다보다와 드려다보다 들여다보다가 맞는 표기일까? 아니면 드려다보다가 맞는 표기일까? 먼저, 들여다보다를 보자 들여다보다: 밖에서 안쪽으로 가까이에서 자세히 살피다이다. 드려다보다: 들여다보다를 소리나는대로 표기한 것. 방언으로는 드러다보다가 있다. 2013. 12. 18.
되다와 돼다. (일이)목적하는 바대로 잘 이루어지거나 때나 시기가 오는 것 등을 표현할 때 ‘되다’라고 쓴다. 그런데 '되다'가 맞는 표현일까, '돼다'가 맞는 표현일까? ‘돼’는 ‘되어’의 줄임말이다. '되다' '의 '되-'에 '-어'가 붙으면 '되어'가 되고 이것을 줄이면 '돼'가 된다. 따라서 되어', '되어라'', '되었다'에서 되-'와 '-어'가 결합하면 '돼-'가 되어 각각 '돼', '돼라, '됐다'가 된다. '되다'가 쓰인 자리에 어미 '-어'를 삽입해서 문장이 성립하지 않으면 '되'로, 성립하면 '되어(돼), 되었-(됐-)'로 써야 한다. 물론 '돼', '됐-'은 물론 줄임 이전의 형태인 '되어', '되었-'으로도 쓸 수 있다. 결론적으로 '되어'로 바꿀 수 없는 것은 '돼'로 쓸 수 없단 사실. 2012. 12. 16.
날아가다와 날라 가다 우리가 흔히 쓰지만 항상 헷갈리는 표현이 있다. 컴퓨터 작업을 해놓은 것이 '날아가다'가 맞는지, '날라 가다'가 맞는 건지. 먼저, 날아가다를 보겠다. '날아가다'는 (날짐승이나 비행기 따위가)날아서 움직여 가다. (사물이 바람 따위에)날아서 움직여 가다. (재물 따위가)헛되이 없어지거.. 2012. 11. 17.
'아니오'와 '아니요' 아니오와 아니요 중 어느 하나가 맞고 다른 하나는 틀렸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니오'를 써야 할 때가 따로 있고 '아니요'를 써야 할 때가 따로 있다. 먼저 '아니오'는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아니다'의 활용형으로 다음 (1)과 같이 한 문장의 서술어로만 쓰인다.  (1) ㄱ. 철수가 산에 가오.      ㄴ. 어서 오시오.      ㄷ. 그것은 내 잘못이 아니오.  위에서 '-오'를 빼고 보면 '철수가 산에 가-'나 '어서 오시-'처럼 온전한 문장이 되지를 않는다.  반면에 '아니요'는 다음 (2)의 예처럼 '예/네'와 상대되는 말로 쓰이는 감탄사이다. (2) ㄱ. 다음 물음에 '예', '아니요'로 답하시오.(3) ㄱ. 심부름 갔다 왔니?      ㄴ. 아니요(아뇨), 아직 못.. 2011. 8. 18.
'은'과 '는' '을'과 '를' 은과 는 을과 를을 구별해 쓰지 못하는 사람이 주변에 의외로 많음을 보고 놀랐다. '은' 과 '는'은 받침있는 체언 뒤에 붙어 문장 속에서 어떤 대조되는 대상이나 화제를 나타내는 보조사이다. 을과 를은 어떤가? '을' 과 '를'은 행동의 간접적인 목적물이나 대상임을 나타내는 격조사인데, 그 쓰임은 다르다. 얼핏보면 그 말이 그 말인 듯 헷갈린다. 그래서 간단히 '은'과 '는', '을'과 '를'을 구별해 쓰는 방법을 제시하겠다. 예를 들어 '그 강은 깊다' '우리는 간다' 처럼 앞글자에 받침이 있으면 '은'으로 쓰고, 없으면 '는'으로 쓴다. 을과 를도 마찬가지이다. '손을 벌리다'처럼 앞글자에 받침이 있으면 '을'로 쓰고, '머리를 숙이다'에서 처럼 앞글자에 받침이 없으니 '를'로 쓴다. 차암~ 쉽죠잉. 2011. 8. 8.
님과 임 '임'은 사모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님'은 '임'의 옛말이다(그래서 옛 노랫말에선 대부분 님이라 쓰고 있음). '님'은 의존명사로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즉 '씨’보다 높임의 뜻을 나타낸다. '님'은 성이나 이름 뒤에 쓰이는 존칭으로 단독으로 쓰이지 않으며, 단독으로 쓰이면 두음법칙에 따라 "임"이 되고 뜻도 사모하는 대상으로 바뀌고 만다. 요즘 인터넷의 신新문화로 얼굴을 모르는 상대방을 높인다고 "-님아"로 호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아'는 자신의 아랫사람이나 동물을 부를 때 쓰이는 반말투 호칭이므로 '-아'를 붙여 부르는 것은 네티켓에 크게 어긋나는 행위이다. 반드시 아이디를 붙여 "아무개님"이라고 쓰는 것이 옳다. 2011. 7. 20.
'오'와 '요' '오'와 '요'는 어떻게 다른가? 먼저 '오'는 1. '하오체'로 문장을 종결하게 하는 일을 한다. 보기를 들면, 어미 '-오'는 '그대를 사랑하오', '중요하오',와 같이, 어미 '-하-' 뒤에 붙어 '하오체'로 문장을 종결하게 하는 일을 한다. 또 '편지를 받는 대로 곧 오시오'와 같이 어미 '-시-' 뒤에 붙는.. 2011. 7. 18.
안과 않 네와 내의 경우처럼 안과 않을 잘 구별해 쓰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안은 아니의 준말이고, 않은 아니하의 준말이다. 그 쓰임새로 '안'은, 안되다(일의 진행상황), 안 춥다, 비가 안온다 식으로 쓰인다. 반면 '않'은 어떤 행동을 아니하다처럼,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부정하는 .. 2011. 7. 15.
너와 나 , 네와 내 많은 사람들이 너와 나는 구분해 쓰면서 네와 내는 잘 구분해 쓰지 못한다. 네는 너에 보격조사가 붙는 형식이고, 내는 나에 보격조사가 붙는 형식이다. 즉 네는 너의, 내는 나의라고 줄임말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너가 있어 그리운 날'을 '네가 있어 그리운 날'로 쓰면 맞지만, '내가 있어 그리운 날'이 되면 안된다. 또 네는 마침말(서술의 종결어미)로 쓰이고, 내는 기간이나 때를 나타내는 명사 뒤에 붙어 뜻을 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내는 한자어 內의 경우처럼 일정한 범위의 안을 나타내는 뜻을 가진 낱말로, 기한 내· 일주일 내· 건물 내 이렇게 쓰인다. 참고예문으로 "바다에서 수영할 때에는 안전선 내에서 해야 한다." 등이다. '나왔네요' 와' 나왔내요' 는 어떤 게 맞는 표기일까? 이럴 경우 -네.. 2011.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