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쓰지만 항상 헷갈리는 표현이 있다.
컴퓨터 작업을 해놓은 것이 '날아가다'가 맞는지, '날라 가다'가 맞는 건지.
먼저, 날아가다를 보겠다.
'날아가다'는
(
(
(
(
이런 경우에 쓰고
다음은 '날라 가다'
날라 가다는 한 낱말이 아닌 나르다와 가다가 합쳐진 낱말이다.
그래서 날라 가다는 물건을 날라서 가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컴 작업을 마친 것이나 새나 비행기등이 움직일 경우엔 '날아가다'(철새는 날아가고 등)
물건을 날라다 움직인 것은 '날라 가다'이다.
또 날아가다는 한 낱말잉께 날아가다 하고 붙여 쓰지만,
날라 가다는 날라와 가다이므로 날라 가다 일케 띄어쓴다는 사실.
오늘은 찬바람이 많이 불어왔다.
어둠이 짙어가는 창가에 차 한잔을 두고 앉아, 이정옥의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듣고 싶다.
숨어우는 바람소리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 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나는 차 한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 목소린가 숨어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아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숲에 숨어 우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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