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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香

기다림

by 선 인장 2014. 4. 17.



기다림은

 

목마른 열병이다

 

가슴을 태우고 기도를 태워
 

말라붙은 혀는 말을 못하고

 

푸석한 얼굴에 메마른 손짓은 허망하였다

 

 

기다림은 

 

신과일로도 가시지 않는 갈증이다

 

 

기다림은

 

그 자리, 그 순간, 그 사람을 추억함이고

 

기다림은

 

전화질 편지질마저 죄스러워 차마하지 못한

 

 

기다림은..

 

기다림은...

 

이 세상에 가장 순결한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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