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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매생이

by 선 인장 2009. 12. 17.

 

 

남녘바다에 찬바람이 불면 새 생명이 잉태된다.

 

파스스름한 빛깔을 내는 매생이가 바다의 영양을 받아 자라기 시작하는 계절인것이다.

 

바다에서 나는 파래 종류는 파래와 감태 매생이가 있는데,

 

자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매생이는 파래 중에서 머리카락보다 가늘며 미끈거린다.

 

파래와 유사하나 파래보다 가늘고 부드럽다.

 

지형적으로 조류가 완만하고 물이 잘 드나드는, 오염되지않은 깨끗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수심이 깊고 물살이 거친 동해안에선 자라지 못하고 ,

 

경사가 너무 완만하고 바닥이 주로 모래뻘인 서해안에서도 잘 자라지 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뻘밭을 가지고 있고 수심이 그리 깊지 않으면서도 썰물과 밀물의 차가

 

크지않는 남해안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채취는 주로 12월에 시작하여 이듬해 1월까지 이루어지며 모두 자연 채묘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생산량이 불안정하여 시장에서 가격변동폭이 매우  편이다.

 

또 생산량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 보관·운반이 용이치 않아 보통 채취된 지역에서 모두 소비

 

되는 편이다.

 

철분과 칼륨, 단백질 등을 많이 함유하고 특유의 향기와 맛을 지니고 있어

 

오래 전부터 식용으로 애용돼 왔다.

 

 

김양식장에 밀생하여 김의 생육에 해를 주기도 한다.

 

채취된 매생이는 포구에서 마을 아낙들이 헹군 뒤 물기를 빼어 적당한 크기로 뭉치는데

 

이를 '재기'라 한다.  

 

빛깔은 검푸르며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러워 서로  엉키면 풀어지지 않는다.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장흥의

 

진공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지금 남녁바다 중에서도 오염되지 않는 바다에선 대나무 발을 만들어 매생이를 키우고 있다.

 

매생이는 장흥이 원산지이고, 최근 완도에서도 재배를 하고 있는데

 

찰기와 그 독특한 맛과 향에서 차이가 난다.

 

매생이는 키우는 과정에서 포자를 대발에 심는 것 외엔 다른 약재를 쓰거나 인위적인 손질이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자연이 키운 천연무공해 식품인 것이다.

 

매생이는 보통 4불까지 채취하는데 처음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찰지고 맛있다.

 

이 찰진 매생이를 채취해서 마을 공동 작업장에서 깨끗이 손질해서 소비자의 손에 들어오면

 

소비자들은 거기에 자연산 굴을 넣어서 끓여 먹는다.

 

보관도 용이한데 상온에서도 쉬이 부패하지 않으나 장기간 보관하느라

 

냉동을 시키면 맛이 떨어진다.

 

그러니 금방 먹을 것이면  냉장실에 보관해두고 한재기씩 꺼내 끓여 먹으면 된다.

 

매생이는 생으로 먹어도 되나 대부분 끓여서 먹는다.

 

 

너무 오래 가열하면 색상이 누렇게 변질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고,

 

마늘을 거칠게 다지고 굴을 넣으면 금상첨화이다.

 

소금간은 조금만 해도 된다

 

뜨거워도 김이 잘 나지 않으니 숟가락으로 떠먹을때 조심 또 조심 !! 

 

이 매생이가 가져다 주는 효과는 장이 편하니 여성들은 피부가 자연 좋아지고,

 

남자들은 힘이 불끈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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