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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香

아침이슬

by 선 인장 2008. 8. 9.

                             

 

여름날 아침 

 

미처 승천하지 못한 이슬이  

 

무더기로 산 아래를 서성인다

   

 

 

이슬은 

 

전기줄과 은행나무 사이

 

또개미를 튼 거미줄 가닥가닥에 

 

투명한 그리움을 맺었다  

 

 

 


어느 님이 그리워 

 

밤새도 깊이 잠든 새 

 

시나브로 와서 

 

줄마다 그리움을 엮어 놓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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