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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매실 엑기스 담그는 법

by 선 인장 2010. 6. 30.

 

 매화는 기나긴 겨울의 찬바람을 이겨내고 맨 먼저 꽃을 피워 올린 봄의 전령사이고,

 

꺾일지언정 굴하지 않는 선비의 절개를 느끼게 한다하여 사군자 중 하나이다.

 

봄이 익어 초하가 되면 매실 수확기이다.

 

요즈음이 매화꽃 진 자리마다 열린 매실이 알맞게 익는 계절이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매실엑기스를 담고 있다.

 

매실은 살균작용을 하여 여름 음식으로 인한 배앓이를 낫게도 해주고 예방도

 

해주니 예로부터 가정상비약으로도 사랑 받아왔다.

 

이 매실 담그는 법을 알아보자.

 

 

 

모든 일이 그러하듯 원재료가 좋아야한다.

 

매실은 막 익기 시작한 것이랄지 조금 익어 있는 것이 좋은데,

 

매실은 익지 않을 때 서둘러 수확하는 이유는 익어가면서 낙과가 많기 때문이다.

 

요즘엔 낙과 방지제도 쓰지만 거름도 많이 하여 낙과가 늦거나 적으니 천천히

 

따도 된다. 

 

아무래도 덜 익은 것은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너무 빨리 따낸 경우에는 며칠을 컨테이너에 두고 익혀도

 

된다는 말이 된다.

 

벌레가 먹고 상처 진 것은 매실 숙성과정에서 부패하거나 독을 배출하는 경우가

 

있으니 골라내야 한다.

 

씻어 말린 다음 되도록 유리용기에 담는데, 매실-설탕-매실-설탕 이렇게 매실을

 

넣고 그 위에 설탕을 덮는다.

 

이때 매실과 설탕의 비율은 1대1로 맞춘다.

 

즉 매실 1kg에 설탕 1kg 비율이다.

 

그리고 맨 위에는 설탕을 더 많이 넣어 공기와 매실의 접촉을 차단해준다.

 

엑기스를 파려고 담근 사람들은 그 색깔 때문에 백설탕을 주로 쓰는데,

 

설탕은 백설탕보다 흑설탕이나 황설탕을 쓰는 게 좋다.

 

단지 밖에는 담근 날을 표기해 두는데, 3개월에서 100일 사이에 걸러내기

 

위해서이다.

 

매실이 자연상태 하에서는 익어서 다른 동물이 먹고 씨를 멀리 내다 버려야

 

번식하기 때문에 덜 익은 매실엔 독이 있다.

 

씨가 덜 익은 상태에서 다른 동물이 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덜 익은 것은

 

씨에 독이 들어있는 것이다.

 

그런다고 다 익은 것은 낙과도 문제이고, 너무 물러 있으면 씻어서 담그기 힘듦으로

 

다 익기 전에 따는데, 담그는 데에서 그 시기를 조정해줘야 한다.

 

매실을 담근 후 90일에서 100일이 지나면 과육은 물러지고 씨에서 독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한다.

 

간혹 어느 집에서 오래 숙성시켰다고 내어준 매실엑기스를 먹고 머리가 아픈 것은

 

그때까지 씨를 걸러내지 않았거나 너무 늦게 걸러낸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원인으로는 플라스틱 용기에 오래 담아있는 경우인데,

 

플라스틱 용기는 병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또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내어 놓는 경우에는 더욱 병균이 성할 조건이 된다.

 

일단 담은 매실은 보름에 한번씩 저어줘야 한다.

 

저어주는 방법은 위 아래가 완전 바뀌게 단지 밑까지 손을 넣어서 저어준다.

 

그러면 설탕이 잘 녹아들기 때문이다.

 

잘 안 저어주다 보면, 설탕이 녹아들지 못하고 단지바닥에 눌어붙게 된다.

 

한번 눌어붙은 것은 다신 안 녹으므로 나중 꺼내어 거를 때,

 

숟가락 등으로 긁어내어 화초에 주면 된다.

 

그렇게하여 100일이 지나기 전 걸러내어 그 엑기스만 담을 때 설탕을 추가로

 

더 투입하여 보관한다.

 

이 걸러내어 따로 보관한 매실엑기스단지는 바로 먹어도 되지만,

 

3년이 지나면 더 약효가 뛰어나다.

 

3년이 지나면 설탕성분은 전부 포도당으로 변하여 당뇨가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게 된다.

 

그러니 해년마다 담궈서 단지 밖에 담근 날을 표기해두고 3년이 지난 것을 마시면 된다.

 

갑자기 배가 아플 때 약간 진하게 따순 물에 풀어 마시면 바로 낫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매실의 살균정장 작용 때문이다.

 

또 매실은 피와 간과 폐를 맑게 하고 열을 내리며 대장을 튼튼하게 하고,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