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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억불산 편백숲 하늘길.

by 선 인장 2012. 1. 4.

 

 

 

 

 

 

 

  

 

 

 

 

 

 

  

 

 

 

 

  

 

 

 

 

 

 

 

  

201213일 화요일 흐린 겨울날

 

오후에 짬을 내어 산에 오릅니다.

 

억불산 말레길이 정상까지 연결되어 다시 한번 올라봅니다.

 

말레의 기원은 한옥에서 토방을 딛고 올라서면 마루가 있는데,

 

이곳을 말레라 칭했습니다.

 

옛 한옥은 거실이 없는 구조라 그곳에 걸터앉아 손님을 맞이하고 담소를 나누곤

 

했었죠.

 

그곳은 방과 방사이 밖과 안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왔음이니 소통의 장..

 

만남의 장.. 대화의 장이었던 것입니다.

 

이제는 대부분 현대식으로 개조해서 그곳에 샷시를 달아서 멋이 없어지고,

 

열린 공간에서 닫힌 공간으로 변해서 세상살이가 더 삭막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산에 들어서자 눈발이 날리더니 이내 떡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바람 없이 나리는 눈이라 금방 편백과 하늘데크길에도 쌓입니다.

 

때를 맞춘 듯 중앙일보 취재기자가 우리를 촬영해갑니다.

 

사전 양해 없이 갑작스런 부탁을 해오고 걸어온 길을 다시 물러서 걷기를

 

반복시키지만 짜증 안내기로 합니다.

 

이곳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터이니 말입니다.

 

편백의 효능이야 이웃 일본국에서 진작 알아서 온천과 결합해서 상품으로

 

내어놓고 있습니다만 정작 국내에선 이제사 조금씩 홍보해가는 실정입니다.

 

정상 518고지까지 완공된 편백나무 사이로 연결된 무장애 데크길은 노인이나

 

아이들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어 좋습니다.

 

시작지점에서 끝까지 3736미터의 데크길은 왕복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우드랜드와 연결된 하늘길은 100헥타에 4~50년생 이상 자생한 편백나무가

 

군락을 이룬 산림휴양지로서 일반 숲의 3배 이상 치톤피드향이 발생하는

 

치유의 숲입니다.

 

편백숲은 아토피와 천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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