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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 가기

여행기2 - 8. 12 오전 래프팅

by 선 인장 2008. 8. 27.

 


 

 

8. 12 오전


전북 무주군 부남면 정통부 콘도


간밤부터 갑자기 방문하여 창을 적시기 시작한 비가 아침이 되도록


멎지 않고 계속 내려 다음 일정을 걱정하게 하였다


어제 숙소로 돌아오기 전 예약을 해 둔 래프팅을, 아이들과


어른들까지 모시고 이 비를 맞으며 할 수 있을까가 걱정이


되었는데, 아침을 지어 먹고 나자 신기하게도 줄기가 가늘어 지더니


해가 떴다.


덕분에 성큼 와 있는 주변의 야산과 작은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사과밭이 더욱 싱그럽다


래프팅 장소인 상류로 이동하여 가이드 아가씨의 지시대로


주의사항을 듣고 안전복 착용하고 준비운동 후  보트를 메고 입수.


작은 키에 둥그런 얼굴에 쌍커플진 눈이 매력인 가이드 아가씨가


바로 보트에 태우지 않는다


먼저 손에 손을 잡고 물위에 누워 빙글빙글 원을 도는 등 안전복을


입고 있으면 물에 빠져도 뜬다는 것을 알려 주고 당황하지 말 것을 

 

일러 둔다


금강 상류에서 드디어 승선


좌우익 앞에서 노를 저을 남자 2명이 선도하고 나머지는 순서대로


노를 잡는다.


강은 야산들이 빙 둘러싸고 있고 그 사이로 흐르는데 유속은 그리


빠르지 않았고, 깊은 곳은 사람 키 두 길이 넘는다고 하나 얕은


곳은 강바닥에 보트가 닿는 곳이 두 곳이나 있었다


예년에 비해 비의 양이 적었고, 상류에 댐을 만든 바람에 수량이


줄어 맑은 물인데도 수초가 군데군데 자라고 물이끼가 끼어 있었다


강 깊은 곳에 이르러 보트 뒤집기, 상대편 물에 빠뜨리기 등 게임


후 물속에 빠져 물맛도 보고 수영도 했다


넓은 곳에서 자유형과 배영으로 수영을 하니 갇힌 울에서 빠져


나온 듯 자유로운 느낌이 들었다


수영하다 지쳐서 잠시 물에 누웠다


귀는 물에 잠기고 눈과 코는 수면 위에 뜬 채 나의 숨소리를


들었다

 

물속에서 더욱 또렷이 들리는 숨소리


물 따라 흐르다 보트에 올라 힘차게 노를 저으며 망중한 때문에


늦어진 시간을 재촉하였다


래프팅을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군산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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