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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 가기

52병동 서현숙간호사님 화이팅!!

by 선 인장 2011. 4. 12.

 

 

 

목련이 수줍은 꽃잎을 올리는가 싶더니 야산엔 진달래가 연분홍빛 불을 지르고,

 

낭창낭창한 가지가지마다에 노랑꽃을 단 개나리며 길 따라 하얗게 웃고 있는

 

벚꽃은 마치도 천상에 와 있는 것 같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이리 봄빛이 고울려고 지난 겨울이 그리 추웠던 모양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전주에 복막염으로 52병동에 입원했던 환자의 남편되는 사람입니다.

 

충수돌기염을 단순히 장염인줄 알고 진통제로 버티다 병을 키워서 시골병원에서

 

한밤중에 엠블런스를 타고 조대병원으로 후송될 때는 너무도 황당하고 당황하여

 

무엇을 어찌할 줄 몰랐습니다.

 

다행히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52병동으로 입원하게 되었는데,

 

간호사님들이 너무 친절히 대해주어 마치 가족과도 같은 편안함과 정을

 

느꼈습니다.

 

간호사!

 

그러면 연상되는 게 피곤함에 젖은 찌푸린 얼굴들인데 52병동 간호사들에게

 

느낀 건, 먼저 깨끗하고 단정한 의복과 웃는 얼굴 친절한 말투와 응대였습니다.

 

과거 일 중심에서 고객중심으로 바뀌어 가는 새로운 패러다임 앞에서 조선대병원이

 

얼마나 직원들에게 친절화 교육을 시키는지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엊그제는 서현숙 담당간호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퇴원한지 한참 후의 전화라 굉장히 의아스럽고 (혹 다른 병명이 통보되지나 않을까

 

하는) 뜻밖이었으나 알고보니 얼마나 쾌차하였는지 묻는 안부전화였습니다.

 

형식적인 인사가 아닌 진정으로 걱정하는 말씀을 듣고보니, 얼마나 고맙고

 

감동스럽던지요.

 

이렇듯 친절하고 깨끗함으로 기억되는 병원.

 

환자를 내 가족처럼 돌보고 걱정해주는 병원.

 

이러한 것들이 하나의 조선대병원의 이미지이며 얼굴이 될 것입니다.

 

또한 그곳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자긍심도 될 터이지요.

 

 

서현숙 간호사님! 감사합니다.

 

52병동에 근무하시는 간호사님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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