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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香

그대 오시는 길

by 선 인장 2009. 3. 28.

                              
 

그대 오시는가

 

그대 오시는 길엔  

 

산山처녀 동백이 하늘과 땅에 두 개의 꽃밭을 만들고 

 

호기심 많은 진달래는  꽃잎 열었네

 

 

 

그대 오시는가 

그대 오시는 길엔  

사자산 석사자 잊었던 목청 돋우어 크앙크앙 포효하고 

억불산 미륵 빙그레 미소 지었네

 

 

 

그대 오시는가  

억불은 지난 날  

단발머리 나풀거리며 고무줄 놀이할 때 

그대의 천진함을 보았고 

고향 떠나 낯선 땅에서 수고로움을 더할 때 

그대의 강건함을 보았네

 

 

 

 

그대 오시는가 

그대 오시는 날 

만萬 동지 기립박수로 맞이할지니 

어여 오시게 

어여 오시게 꽃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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