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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香

비 오는 날.

by 선 인장 2009. 4. 20.

 

 

                                              

 

 

그대 떠나던 날 비 오지 않았어도

 

비 오는 날이면

 

나 그대 보고파 하지

 

 

 

맑은 날 까맣게 잊고 살다가도

 

빗물이 창문 적시는 날이면

 

그대 떠나던 날 눈물 같아

 

나도 모르게 뜨거워진 눈시울

 

옷소매로 훔치곤 하지

 

 

 

대지가 목 말라 할 때

 

그대 목 마르지 않았어도

 

비가 대지를 적시면

 

나 그대 목 말라 하곤 하지

 

 

 

그대 떠나던 날 나 울지 않았어도

 

비 오는 날이면 그대 보고픔에 못 이겨

 

흐걱 흐걱 울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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