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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香

바닷가에서

by 선 인장 2009. 3. 20.

 

 

 

 

 

밀려만 오는 게 파도는 아니더라


밀려만 가는 게 파도는 아니더라


파도는 오기 위해 가고


가기 위해 오더라

 

 

 

피기만 하는 게 꽃은 아니더라


지기만 하는 게 꽃은 아니더라


꽃은 피기 위해 지고


지기 위해 피더라

 

 

오는 사람만 인연은 아니더라


가는 사람만 인연은 아니더라


오는 사람은 가고


가는 사람은 또 와야 인연이더라

 

 

 


**


후기:


연인은 왔다가 가지만


인연으로 남아


언제나 가슴 한구석을 찡하게 하는


그리움인가 봅니다



파도가 밀려갔다 다시 오듯


꽃잎이 다시 피어나기 위해 져가듯


그님이 떠난 길이


다시 오기 위한 발걸음이길 기원하는 마음.


그것이 기다리는 마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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