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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 가기

명절날 티비를 보다가.

by 선 인장 2010. 9. 24.

 

 

 

 

 

 

명절 때만 되면 방송국에서는 앞 다퉈 우리나라에서 잘 팔린 흘러간 영화들을 상영해댄다.

 

나 어릴 적에도 명절 때면 매표를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했던 극장도 이젠 헐리고 없지만,

 

극장에 대한 추억은 잊혀지지 않는 기억의 한 장이다.

 

어릴 적 액션영화는 주로 이소룡이 주연으로 나와 악당들을 혼내주는 홍콩영화였다.

 

그 뒤를 성룡이 코믹액션으로 사랑받더니 미남에 무술솜씨도 좋은 견자단이나 이연걸이

 

바톤을 이어 받았다.

 

그 외에 홍콩4천왕이나 주윤발 등이 홍콩 느와르를 이끄는 주역으로 이름들을 날렸는데,

 

대부분 정작 본토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잘 팔리는 영화들이라 그 유명 배우들이 한국을

 

알게 되고 자주 방문하기도 했다.

 

이젠 그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무자비하게 퍼붓는 총탄 속에서 화려한

 

맨손무술로 동양인의 신기를 보여주고 있다.

 

왜 폭파하고 깨뜨리는 할리우드 영화판에서 동양의 무술고수가 필요한 걸까?

 

그것은 서양의 물질문명이 동양의 정신문명을 신비롭게 여기고 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양에선 동양미녀에 대한 환상이 많다고 한다.

 

말없이 조신하고 남편에 순종하고 끝까지 가족을 지키려는 모습이

 

이미 프리섹스에 오염되고 이혼하는 것이 죄악시 되지 않는 서구사회에서 본

 

동양의 여자들은 굉장한 내적 아름다움을 지닌 것으로 비칠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사정은 어떠한가?

 

정조나 정절을 이미 지나간 시대의 유물인양 여기고,

 

쉽게 만나고.. 쉽게 허락하고.. 쉽게 돌아서고..쉽게 그 출생아들을 버리는

 

서양의 썩은 문명을 따라가고 있지 않은가?

 

빈약한 자원에 작은 국토를 가진 나라가 단기간 내에 부를 축적하고 세계 속에

 

우뚝 솟은 세계 속의 한국이라.

 

과연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얻었는가?

 

또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

 

선진국으로 유학을 간다고 가서 부족한 학비를 벌기위해 여학생들 절반은

 

현지에 가서 매춘도 서슴치 않다는 것이 인터넷에 떠돌고,

 

영어를 배우겠다고 몸 바쳐 돈 바쳐가며 외국인들 따라다니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과연 선진한국의 모습일까?

 

국내 여자들만 해도 그러하다.

 

일부 여성해방론자들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책임감 없는 선동으로

 

우리나라 여자들을 세뇌시키고 있다.

 

남자들과 동등한 입장보다 남자를 하찮게 여기고 무시해야만 현대 인텔리 여성

 

이라고 강변하고 있는 것이다.

 

또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티비 방송 연속극에서는 여자들이 남자들의

 

뺨을 때리고 대들고 남자에게 먼저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들을 자주 보여주며

 

그것이 잘난 여자들의 표상인양 가르치고 있다.

 

그 연속극을 보려고.. 대리만족을 위해 티비 앞에 모여들어 채널다툼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아줌마들을 보자.

 

무엇이 그리 재미있는 걸까?

 

그래서 언젠가부터 우리나라 여자들의 목소리는 높아져 가고,

 

상대적으로 남자들의 목소리는 잦아들어가고 있다.

 

부드럽고 순종적인 것을 버리고 뻔뻔하고 사납고,

 

자신의 이익에 따라 과감하게 남자도 버리고 새끼들도 버리고 혼자

 

살아가는 것이 차라리 편하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동물이 되어 버렸다.

 

이 시대의 여자들은 무엇이 옳음인지,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옳은 길인지 틀린 길인지,

 

내가 무엇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 방향을 잃어 버렸다.

 

높은 목소리로 남자와 주위에 상처를 주는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말이다.

 

이제 동양의 신비로운 여자에서 우리나라 여성들은 제외되어 가고 있다.

 

사납고 거칠고 배운 지식을 자기 합리화에 더 쓰는 몸매 뚱뚱하고 뻔뻔한

 

서양여자들을  닮아가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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