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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 가기

봄비속에서 1

by 선 인장 2008. 5. 5.

 

 


바람 없는 날에 우두둑 쏟아지는 비는 바라보는 이의 맘에 동심원으로 퍼져 나갑니다.

 

봄이 와 바야흐로 잠자던 모든 생물이 혈관을 박동질 하는 혈기에 못 이겨

 

하늘을 향해 환호하고 포효하는 모습을 대하노라니, 나도 모르게 짜증으로 뭉쳐 있던

 

가슴을 비워내고,새로운 결의로 하늘을 날아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몇 번의 봄비가 내린 산야는 신록 더욱 푸르러 내 맘도 풀빛을 닮아

 

또다시 꿈을 꾸게 합니다.

 

 

 

꿈을 꾼다는 것,

 

그것은 절망과 낙망한 맘을 추수려 희망으로 나아가는 일.

 

답답한 오늘보다 나을 내일을 준비하는 일.

 

나를 더욱 가치로운 곳으로 데려갈 희망을 맞이하는 일.

 

또다시 채이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는 일.

 

늘은 슬프더라도 내일은 기쁠 거라는 기대를 가져 보는 일.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는 곳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일.

 

그곳으로 무작정 달려만 가고 싶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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