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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 가기

정처없는 발걸음

by 선 인장 2014. 5. 29.

 

 

 

때는,

꽃 피고 새 우는 호好 시절.

어느 해 겨울에 왔다가, 어느날 떠난 길을 오늘에 다시 오게 되네.

 

길을 따라 꽃들이 다투어 피다.  

 

 길은 살아있는 듯  제 몸을 길게 누이다 뱀처럼 꿈틀대기도 한다. 

 


꽃은 길 옆 야산을 더 살아있게 한다.

 

길은 제 긴 몸을 자랑하듯 강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넘는다.

                                                     

 

신풍숲지 상수원 자갈밭엔 노랑꽃 무더기로 피어

 

해바라기처럼 날 보고 웃는데.....

 

이곳에도 강으로 나아가는 길이 있었네?

 

 

 

 

 

이 길은 끝은 어디일까?

 

오늘 길 위에 선 나는, 원등마을 앞에 멈춘다.

 

한동안 머물 이 길 위에서 또 다시 외톨이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 시간을 더디가게 할 듯하다.  

 

몇몇 사람은 다시봐서 반갑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떨어진 곳에서 흥미롭게 쳐다보기도 한다.

 

저이들에게 난 언제까지나 반가운 사람이 될 수나 있을지 두려움이 앞선다.  

 

나는 또 언제쯤 다시 짐을 싸서 이 길을 떠나가게 될까? 

 

정처없는 이 길을.....

 

 

$$ 꽃 설명

 

금계국(金鷄菊)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또는 두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남부이고, 요즘은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꽃은 노란색으로 6월~8월에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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