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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香

코스모스 1

by 선 인장 2021. 5. 30.

 

풀씨도 머뭇거린 돌밭 언저리
어쩌다 이런 곳에 발을 내렸나 
 
허허벌판 둘러봐도 기댈 곳 없는 몸
바람에 가이없이 흔들려도 누구를 원망해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피어나
그만큼의 키로 그만큼의 꿈을 피워냈으니
기다림에 이골이 난 오늘도
견디고 버텨내라 
 
너 오늘
어느 곳에 피어나도
외롬으로 더욱 고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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