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찬바람이 부는 것이 둔한 사람에게도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만, 한낮엔 찬물 묻히기 싫어하는 사람이
찬물로 샤워하고 선풍기 앞에 알몸으로 몸 말릴 정도의 열기라서 요즘은
큰 일교차 때문인지 잠 청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때 이 사람의 잠 잘자는 비법은 샤워 후 알몸으로 선풍기 앞에 앉아있다
양주를 스트레이트로 한잔 쭉 마시고 티비 쳐다보다 보면,
재미있는 영화나 볼만한 드라마가 별로 없어 “에이, 잠이나 자자” 하고 한쪽엔
이불 말아 다리 올리고 다른 쪽은 내 애인 끌어안고 자는 나이트쿠션 방법입니다
물론 내 애인 역할은 봄여름가을겨울 사철 나에게 군소리 없이
안겨오는 큰 쿠션베게이지요
거기에다 다리를 척 걸쳐 놓으면 잠이 안 올 턱이 있나요
더욱이나 잠 많은 몸 인데요.
어찌 지내나요?
건물과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가 아직일 서울의 밤 풍경이 궁금해지는군요.
1. 원시시대와 남자의 본능
오늘은 남자의 본능과 특성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역시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옛 동굴생활부터 살펴봐야 이해하기가
쉬워집니다.
사람 즉 인간은 개인적으론 약한 존재입니다.
다른 동물들처럼 겨울을 무난히 나게 하고 가시덤불로부터 보호해줄 털이
없습니다.
물론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야생에 동물들에 비한다면 털 빠진 대머리
독수리 정수리 꼴이지요.
그러하니 자연 비바람 몰아치고 추워지면 질병에 걸리거나 저체온증으로
죽게 되는 거죠.
그래서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피할 나무그늘이나 동굴을 찾아 피신했던
겁니다.
그것이 차차 나뭇가지로 집을 짓는 형태로 발전해 갑니다만, 그 문제까지
짚고 가면 군더더기가 많아지므로 원점으로 돌아가고요.
몸에 털이 없고 다른 동물들과 싸울 발톱이나 쪼을 부리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어뜯을 이빨도 없습니다.
이빨 형태를 보면 초식동물들 보다 약해서 그저 잘게 부순 작은 음식만을
먹고 삼키게 되어 있죠.
시력도 땅위를 뛰는 사자나 호랑이 사슴 등에 비해 형편없고 하늘을 나는
독수리나 매에 비해 200배 정도 낮아 형편 없습니다.
뛰는 속도도 네발 동물들에 비해 제일 못 뛰고 하늘을 나는 재주도 없습니다.
맹수가 다가올 때 나무에 오르는 실력도 제일 약하죠.
근육이 작고 체구도 작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맹수들에게 인간들은 항상 쫒기고 사냥을 당해 오다가 차츰 지능이
발달해가면서 초식동물들을 사냥하게 됩니다.
은밀히 접근하여 뿔만 잘 피하면 사냥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순조롭지 않아서 뿔에 받혀 죽거나 도망 가버려 성공 확률은
아주 낮았다고 합니다.
굶주림을 피해서 나무껍질을 벗겨 먹거나 풀 등을 먹고 과일이 열리면
과일로 배를 채워가던 혹독한 시기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식물성 단백질로만 버틸 수 없었고, 조류의 알을 몰래 훔쳐 먹는
것에서 벗어나 차차 작은 동물들을 사냥해 가게 됩니다.
그러나 육체적 힘이 약하니 기구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지혜가
생깁니다.
나뭇가지와 넝쿨로 올가미를 만들거나 허방을 파서 그곳에 짐승이 빠져
있으면 잡는 방법입니다.
함정에 빠져 있는 맹수도 사냥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서 발톱을 대신할
창을 만들었고, 고기를 잡으면 물어뜯을 이빨이 약했으므로 껍질을 벗기거나
고기를 자를 기구들을 만들어 사용하게 됩니다.
처음엔 다른 동물 뼈나 나무칼에서 차츰 돌칼 등으로 기구들이 발전해
갔습니다.
사냥을 할 땐 동물들에게 역습을 당하거나 달아나 버려 사냥 성공률이
낮으므로 사냥감을 한곳에 몰아넣는데 힘을 합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답니다.
물론 다른 동물들에게 습격이나 반격을 당할 때에도 여럿이 뭉쳐 있으면
효과적으로 방어해 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동물들은 먼저 그 이치를 알아차리고 약한 동물일수록 무리를 먼저
이뤘습니다만, 인간들은 거기에서 무리라는 것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무리를 이루다 보니 의견이 제각각 달라 무엇을 사냥할 것인지,
어떤 방법을 쓸 것인지, 사냥감의 맛난 부위는 누가 먼저 먹고 누가 많이 차지할
것인지 이익다툼이 생기므로 리더의 필요성이 생깁니다.
그리고 자기주장을 관철하고 무리를 이끌려면 강력한 권한이 필요하게
됩니다.
자기의 명령에 불만을 가지거나 반항하는 무리들에게 가혹한 처벌이나
생사여탈권을 쥐고 공포에 가까운 힘을 보여줘야 이 말 많고 잔머리 잘 쓰는
인간 무리들을 다스릴 수 있는 것입니다.
원시 시대이므로 리더가 되려면 먼저 다른 인간들 보다 육체적 능력이 뛰어
나야 했습니다.
물론 체구가 크고 힘이 세다는 것은 기본 이었을 테고,
뛰어들 때와 물러날 때를 알아야 무리의 희생이 적었을테고,
어디로 가면 무슨 동물들이 많고 어디로 가면 물이 있는지, 쉴만한 공간은
어디에 있고 무기와 도구들을 무엇이 좋은지 등을 판단할 냉철한 이성과
살핌도 있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 무리들이 차츰 커지고 인근에 위치한 다른 무리들과 사냥터의 중복과
좋은 물 등 환경적 지리적인 곳을 먼저 차지하려는 이익 다툼으로 전쟁은
시작되는데요.
이 사냥감이 많고 식수와 통풍이 잘 되는 영토 확보를 위하여 사냥감이 아닌
인간들끼리의 전쟁이 시작되는 기원이 됩니다.
이는 단순히 사냥감을 얻어 개체보존을 하려는 생존욕구가 일으키는 살육이
아니라 개체보존을 넘어 자신의 유전자 즉 자식을 낳아줄 우수한 여자인간을
얻는 전쟁이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자는 전쟁의 노획물로 승자무리의 대장에게 진상하게 되고,
적 무리의 남자는 노예로 부리거나 목을 베어 죽여 버립니다.
이는 단순히 자신의 경쟁상대를 제거하여 사냥터를 확보하는 것보다
여자인간에게 자신의 씨만을 잉태하게 하는 목적이 컸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 크고 작은 전쟁을 통해 여자인간들을 얻어가는 과정에서 아군의 남자들도
많이 죽게 되는데, 이 남자들을 적군의 창칼 앞에 무모하게 돌진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그것은 무리를 이끈 사람이 물러서는 사람을 용서하지 않고 단죄하는 탓도
있겠지만, 전투에서 피를 보고 여자인간보다 더 강하게 흥분하는 남자의
특성이 있고 무리에서 쫓겨나는 것이 곧 죽음이므로 남자들은 ‘돌격 앞으로’
명령 앞에 단순해지게끔 뇌 구조가 변해 갑니다.
전쟁이 끝나면 전쟁에서 노획한 여자와 고기와 무기들을 분배하는데
전쟁터에서 누가 더 용감하게 싸우는지 잘 싸우는지 그 공과를 구별해서
작은 무리를 이끌 권한도 주고 여자와 무기들을 하사받을 것이므로 더
용감해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분배의 몫을 평가할 사람은 무리중의 대장(리더)이고, 그 사람의 주관이
들어갈 것이므로 평소에도 잘 보이고 충성심을 보여야 남자들은 무리 중에
출세도 하고 고기와 여자를 많이 분배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리더에게 잘 보이는 방법으로 자신의 경쟁자를 험담하고
대장과 이간질 시키는 잔 머리가 발달하게 되고, 여자들은 자신이 대장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성적 무기로 발전시켜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남자의 속성은 한 여자만을 차지하고 산다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어떤 동물이나 식물들도 수컷은 보다 많은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많은
암컷에게 씨를 뿌리게 되어 있답니다.
그것이 자연 상태 하에선 극히 자연스러운 그러니까 자연의 순리인 것입니다.
2. 여자의 이기심과 지혜
지금도 남자의 본능은 여전히 많은 암컷을 갈구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우수한 유전자만을 잉태하려는 여자의 본능도 거기에 따라 변해갑니다.
여자는 다른 암컷을 항상 넘보는 남자들을 유인하기 위하여 남자들이 듣기
좋아하는 음파를 흘립니다.
색정어린 말이나 애교로 자신이 우수한 암컷임을 어필하고 남자의 본능을
강하게 자극하는 비음의 음파로 남자의 귀를 간지럽힙니다.
또 남자를 이 묶어두기 위해서 자신이 건강하고 훌륭한 자궁을 가졌다는
표시로 입술을 빨갛고 풍성하게 덧칠해서 자신의 성기와 자궁이 부풀어
있고, 언제든지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발정기와 수태기에
있음을 항상 가장합니다.
그리고 그 假裝이 애초에 남자를 묶어두기 위한 방편에서, 생각지도 못한
섹스 자체가 고통뿐이 아님을 여자에게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세포는 용불용설의 진리 속에서 계속 발전해
갑니다.
아직 문명이 발달하지 않는 오지에서는 그것을 금제하기 위한 할례 등을
통한 의식을 통해서 여성기의 클리토리스를 제거하는 행태로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남자들이 가정이라는 울타리 내에 너무 억매이지 않게 하여,
사적인 부분을 줄이고 사냥 등 공동체 문화를 더 중시하는 남성중심 사회의
횡포입니다만, 그곳의 문화일 것이므로 우리가 여기서 잘잘못을 판별해선
안 될 일입니다.
물론 남자의 힘이 중요한 가치인 남자 중심의 문화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나 가능한
일이겠습니다.
사실 남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여자가 성적 쾌락을 안다는 것은 그 성적
쾌락을 위해서 장시간 봉사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므로, 남자에겐 귀찮고
위험한 일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자연적이지도 않고요.
왜 자연적이지 않냐하면 원시시대에는 따로이 개인의 집이나 침실이
없었으므로, 들판에서 교접을 하게 되고 그 교접 중에 맹수에게 잡아먹힐
가능성이 많았으므로 여자가 엎드려서 전방을 감시하고 남자는 그 뒤에서
무릎을 꿇고 일(?)을 보면서 전방과 좌우방을 감시하도록 후배위를 취했던
것입니다.
그 후배위도 맹수에게 먹힐 위험과 무리의 대장이 없는 동안 몰래 숨겨
두었던 고기나 과일로 여자의 환심을 산 뒤에 대장 몰래 이뤄진 행위이므로
급하고 짧고 간단하게 끝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행위가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라면 남자들은 굳이 그 일을 하지
않을 것이므로, 신은 남자인간에게 이성을 보면 성적 충동을 일으키게 하고
섹스가 주는 쾌락을 알게 했답니다.
그것은 마치 꽃이 수분을 하기 위해 향기로 벌 나비를 불러 모으는 이치와도
같습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신이 여자인간에게 성이 주는 쾌락을 알게 한 게 아니고,
남자인간에게만 성적쾌락과 성숙한 여자인간을 보면 성충동이 일어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고로 동물 중 인간만이 생식과 관계없이 쾌락을 위한 섹스를 하게
되며, 항상 발정기이므로 한 여자와도 수시로 섹스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문명이 발달 할수록 여자는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지 못하도록
진(?)을 빼놓게 되고, 남자는 본능에 어울리지 않게 동물원의 사자처럼 차츰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갇히게 됩니다.
남자의 본능 면에서만 본다면 십자군전쟁에 나서면서 자기의 여자에게
정조대를 채우는 일이 차라리 인간적이고 남자적인 일인것입니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항상 다른 암컷을 소유하고픈 욕망에 시달리지만,
정작 자신의 씨를 잉태할 여자에게 다른 수컷이 자신의 씨앗을 넣겠다고 덤빈다거나
자신의 여자가 주변의 남자가 현실적으로 잘해준다고 해서 같이 몸을 섞고
그러하다면 남자의 입장에선 큰일 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니러니하게도 영토확장을 위한 전쟁이 여자의 이기심을 확실히 보여 줍니다.
자기의 남자는 적의 창칼 앞에서 언제 찔려 죽을지 모르는데, 여자는 그
기간에 심심하다고 다른 남자가 꼬이면 다른 남자에게 몸을 허락하고 맙니다.
그것은 자기의 남자가 전쟁터에서 죽어서 돌아올 경우를 생각해서인지
실지로 자기의 남자가 관리하지 않으면 다른 남자를 쳐다봐 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여자의 이기심이 있다고 봅니다.
남자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당장 고달프거나 굶어죽는다는 위기의식이
무의식적으로 다른 남자를 허용한 것 같습니다.
남자야 물론 틈만 있으면 다른 여자를 넘보는 것이므로,
그 남자들의 욕망이 여자의 이기심을 채워주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어떤 남자는 군대에 가기 전 알았던 여자에게 서로가 상처받지 않게 일부러
모진 말을 하여 이별을 강요한다지만,
여자는 남자가 군대에 가면 고무신을 바꿔 신을 확률이 굉장히 높고
그것은 문명이 발달해가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정도가 심해집니다.
군대라고 연락두절된 상태가 아니라 휴가도 오고 전화나 서신 등으로 살아 있다는
안부를 수시로 전할 수도 있고 , 면회라는 제도로 직접 찾아가 볼 수도 있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전쟁 중이 아니니 죽어서 돌아올 확률은 희박한 군대 2년여의 생활이구요.
왜 여자들은 그 기간을 못 참고 다른 남자를 받아들이려 할까요?
남자를 알아버린 여자는 단 하루도 남자 없인 살 수 없는 걸까요?
그러나 막상 같이 사회 속에 더불어 살면서 남자가 다른 여자를 좋게
평가한다거나 더 나아가 술집이나 다방 등 유흥업소 여자와 원나잇스텐드를
한다면 절대 용서 못한다고 게거품을 문 게 또한 여자랍니다.
그러나 아침드라마나 주중 연속극에서 그러한 갈등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숨 죽이고 지켜보는 게 여자이기도 하답니다.
남자들은 봐도봐도 재미없고 내용도 불건전한 저런 드라마에 왜 여자들은
빠져 들까를 의아해 하게 되죠.
남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참으로 믿을 수 없고 이해하기 힘든 동물이 여자인게지요.
여자는 언제부터인가 원시를 벗어나면서부터 남자를 꼬드겨
가정이라는 자신을 보호하고 지탱해줄 둥지를 만들고 싶어했죠.
그리하여 변화의 물결 속에 동굴 공동체 주거에서 가정이란 사회 기초단위의
분가가 생기게 되고, 그것은 남자들에게 또 다른 의무를 부여하게 되는데
가정 구성원들을 먹여 살리고 보호하는 일이죠.
그런다음 새장에 가두듯 남자를 그곳에 가둬두고 먹이를 사냥해 올 때만
우리 문을 열어두고 먹이를 가져오면 얼른 새장을 닫아걸듯 대문을 잠그고
수컷이 적당히 배불러할 만큼만 먹이와 애정을 줍니다.
그러면 남자는 여자에게 세뇌 되어온 대로 그것이 자신이 보호받고 사랑받고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울타리인 줄로만 알고 스스로가 평생 그 우리에 갇혀
살게 된답니다.
마치 사냥감을 먹을 만큼만 갖고 나머지는 빼앗기면서도 거기에 자신의
존재감이 있는 걸로 착각 하면서요.
3. 현대에 남자의 모습
남자들은 제대 후 다시는 그쪽에 대고 오줌도 누지 않겠다고 해놓고선
군대이야기나 문명화된 전투형태인 스포츠 문제만 나온다면 밤이 새는 줄
모르고 얘기를 해 대죠.
예전에도 그러했지만 남자들은 자기 주변을 정리 한다거나 현실적인 계산이
빠르지 못 합니다.
그러한 점에서만 본다면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훨씬 열등합니다.
그러나 남자들은 근시안이 아니기 때문에 멀리 볼 수 있습니다.
남자들은 목숨을 걸고 사냥감을 구해 와야 하기 때문에 가정 내 문제랄지
자녀교육이랄지 주변 사람들과의 유대관계 집을 늘리는 등의 현실적인
투자나 물건을 살 때 가격을 깎는다는 것 자체가 소소한 일이고,
그런 문제로 골치 썩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에 있어선 무관심한
게 보통입니다.
인류는 소규모의 집단체제에서 점차 큰 체제를 갖추어 국가를 만들고
국가간의 울타리를 정하여 한동안은 유럽과 환태평양 동아시아를 합치려는
전쟁이 세계대전으로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무기의 발달이 무섭게 발달해갔는데,
어느 날 이 남자인간들이 생각해보니 이러다간 이 땅에 살고 있는 인류가
전멸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전쟁하지 말자고 동맹 등의 수단으로 휴전을 맺었고,
적대적인 관계도 점차 견제하는 수준으로 발전하여 이젠 영토 확장을 위한
전쟁은 흔히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영토 확장을 위해서 전투를 해 온 남자인간들은
선조로부터 그 뜨거운 피를 이어받아 전투에 열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군대 이야기는 오늘도 끝이 없고 또 다른 문명화 된 전투 앞에서
오늘도 박수를 치며 난리인 것입니다.
실지로 로마제국이 원정에서 승리하고 대국을 이뤄놓은 후 전장에 참가한
군인들을 소비할 길이 없어 콜로세움에 전투장을 만들어 놓고 전투를
재현한다는 명목 하에 전투를 시키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피를 부르는 싸움이었고 개인 전투자에게는 또렷한 명분도 없이 그리
죽음 앞에 내 몰렸고, 그 피 튀기는 전투가 자신이 실지로 싸우는 전투처럼
구경하는 사람들을 흥분시켰던 것입니다.
여자 구경꾼들은 남자를 따라왔거나 그곳에서 배급되는 빵을 구하기 위해서
온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이 경기가 흥미로웠던 것은 대부분 남자들이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여자들이 티비를 보며 욕을 해가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는 것처럼 대리만족이죠.
인간의 역사가 지속 되면서 이 땅을 피로 물들이는 무쏠리니, 나폴레옹,
히틀러 같은 영웅들이 탄생하게 되었고, 이들은 겉으로는 정의니 애국이니
하는 그럴싸한 포장물로 야수의 피를 가진 남자들을 충동질 해 전장으로
내 몰았지만 거기에 따르는 남자들은 단순히 명령이 무서워서 하나뿐인
목숨을 가지고 포화 속으로 뛰어 들었겠습니까?
이 전 얘기에서 남자는 하나일 때의 나약함을 둘 셋 이렇게 무리를 지어서
사냥하고 사냥감을 몰아가서 잡는 것이 성공률이 높다는 것을 체득해 갔다는
것을 언급했고, 또한 짐승의 습격으로부터 효과적인 방어책인 것을 알아
갔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이 습득된 지식이 피를 통해 유전자를 통해 인간에게 내려옵니다.
그리고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가 그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대대통령인 이승만 박사도 전쟁이 발발하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담화를 발표한 바 있지만, 육체적 능력이 약한 인간들은
뭉침으로써 육체적 능력이 강한 맹수들을 이기고 마침내 이 땅의 주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모임을 좋아 합니다.
이젠 문명이 가르친 대로 총칼을 들진 않았지만 소리 없는 생존경쟁의
전쟁 속에서 뭉쳐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현대에 와서 남자들은 동창이랄지 향우회랄지 하는 단순 우호
모임에서부터 직장 내에서 사조직을 만들어 그들의 공동목표를 위해서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서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자들은 쉽게 할 수 없는 적과의 동맹이나 일순간의 동맹도
서슴치 않는 것이 남자들인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남자는 자신을 이끌어줄 리더를 기다리는 것이므로 집단의
리더가 생기게 되고, 그것에 따르는 것을 자신의 존재가치로 인정받고
확인 받습니다.
그것을 극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이 깡패들의 조직입니다.
아니 이 사회 시스템 자체가 그러합니다.
시절이 어떻게 변하고 사냥감을 어찌 사냥하고 그것을 어찌 분배하는
사회이던 간에 변할 수 없는 것이 거기에 근거합니다.
그것이 이 조그마한 대한민국의 국회의사당이 항상 시끄러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남자들이 무리 중 리더로 나서서 자기 말을 듣게 하려는 것은 복종의식과
더불어 사는 방식이 아닌 생존의 법칙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뒤엔 남자를 조정하고 통제하고 자신에게 기둥과 그늘로 만들어
우수한 유전자를 받아들여 잉태하고 키우며 영화를 추구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4. 결론적으로
남자들은 사냥감을 잡아오는 일에 주로 열중하므로 사소란 일에는
무관심함을 보이고 명분과 힘을 중시하고 따르게 되어 있으며,
여자는 현실적인 면 즉 실리를 중시하는 면을 가지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조크를 덧붙인다면 여자를 꼬시려면,
예쁘다 귀엽다 등등의 적당히 달콤한 말로 속삭이고 선물 등 물질적이고
현실적으로 잘만 대해주면 자신의 미추에 관계없이 원하는 대상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보여야만 믿는 여자의 속성!
보이지 않는 정의니 뭐니 하는 것을 더 중시하는 남자의 속성!
거기에 평생 합쳐지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는 남녀의 희극과 비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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