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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 가기

여자 이야기

by 선 인장 2009. 8. 12.
 

어젠 하루 종일 맑았다 비가 내렸다를 반복하는 날이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앞산에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이라고 했습니다만,

 

대기에 습기 때문에 덥고 답답하게도 느껴졌던 날이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웃고 갈까요?


왜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은 비가 왔다 맑았다 할까요? . .


녜?


뭐라고요?


지맘이라고욧?


아니면 하필 장가가는 날이 그랬다고욧?


아닌 것 같은디여?!


장가가는 날이라서 호랑이는 호순이를 볼 때마다 싱글벙글 거려서

 

좋았겠지만, 호랑이를 보내는 어미의 맘이 아프고 걱정되어서 슬픈 비가


내린 것 같은디요 잉.

 

그래서 맑았다 비 왔다. . . 큭큭큭


암튼요.


대지를 말렸다가 적셨다가 내리는 비는 많은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는지


우산을 안 쓰고 비를 맞는 사람도 많고 비가 그쳤어도 우산을 받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오늘은, 아니다 어제는 마님의 친구 분 생일이라서 회진에 내려가서

 

물 회를 먹고 왔답니다.


쓸어오듯 내리는 빗속을 뚫고 도착해서 마침 한가한 시간이라서

 

아줌니들 실컷 떠드는 소리 듣고 맛나게 먹고 왔습니다.


동부인 아니다 동남편(여자들 모임이고 주인공이니까) 하고 왔으니

 

생일날은 잔칫날인 셈 입니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끼리의 계 형식의 뭐가 있답니다.


남자들이야 거기에 따라서 같이 참석하게 된 것이구요.


참, 물회가 뭔지 모르시지?

 

물회가 뭐냐면요.


옛날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고깃배를 타고 나가 좋은 고기를 잡아오면


시장날 장에 내다 팔아야 했답니다.


그런데 세상일이란 게 묘한 거라서 자기가 잡은 큰 고기는 자기가

 

먹을 수 없게 되어 있지요.


수박을 생산한 농부가 수박을 날마다 배터지게 먹을 것 같아도 정작

 

본인은 찌끄러기나 불량품 겨우 맛 볼 뿐이지요.


그러하니 당연히 어부는 좋은 고기를 자기 입에다 못 넣었던 거죠.


근데 자기도 먹고픈 마음까지 없었겠나요?


그래서 자기가 잡은 고기 중 규격미달로 작거나 인기가 별로 없는

 

고기들을 양동이에 회 떠 넣고, 적당히 익은 무우 물김치 잘게 썰어서 넣고,


식초와 고춧가루로 맛내고 된장 물 풀어 먹었던 거죠.


거기에다가 매운 청량고추를 잘게 썰어 취향에 맞게 넣는데,

 

처음 대하는 이들은 “이게 꿀꿀이죽이야, 모야?”하는데 한번 먹어보면

 

그 맛이 환상이라 물회를 먹어본 이는 꼭 물회를 찾는답니다.

 

식초는 상큼한 맛을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 부패하기 쉬운

 

여름날에 살균작용을 충분히 해 냈으니 옛날 사람들의 지혜가

 

솔찬 했던 모양입니다.


여름에 바닷고기에 간혹 발생하는 비브리오 균은 실은 민물을 접하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여름 생선은 민물로 먼저 횟감을 빠는데 거기에다


식초까지 가미되니 탈날 일 없겠죠?


아울러 식초와 매운 고추와 묵은 물김치와 된장물의 조화로 비린 맛을


없애주니 이 사람처럼 비린 것 못 먹는 사람들도 맛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지금은 예전 추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수도권에도 여기저기


횟집에서 물회를 한줄로 압니다만, 이곳의 횟집에서는 많이들 하고 있지요.


이 시기엔 더욱 말이죠.


이 물회에 대하여 글을 써볼까 하다가 먼저 일케 쓰고 나니 별 내용도


못 되는군요.


*

 

여자들에 대한 편견은 없는지 물어오셨는데. . . . .


원체 예민한 문제라 뭐라 답하기 곤란하군요.


그리고 이 사람도 어린시절 부엌에 들어가면 꼬추 떨어진다고 교육 받아온


세대라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이러고 말면 좀 아쉬움이 남을 것이므로 두루뭉실하게 대답해

 

줄 수는 있을 겁니다.


내가 아는 여자란 존재는,


대부분 속이 좁고 이기적이고 특히 시기심이 엄청납니다.


자신을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나이를 먹거나 더 이상 배울 학교가


없을 만큼 배운 여자들도 그러 하지요.


그런 점에서만 본다면 여성들은 유아기적의 원초적인 감정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나이를 들어가면서 그것을 소화해내고 컨트롤 하고 표현하는 것이야

 

조금씩은 세련되어가도 그 본성만은 바뀔 수 없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그래서 한때 유교적인 영향 때문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본적이 있지요.


결론은 유교적인 문화, 동양적인 문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합리주의 보다 정적인 유대를 중시하는 문화 풍토와 관계가 깊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거기에다가 여성 특유의 공통된 감성적인 면이 결합된 형태지요.


그러면 왜 그럴까요?


뭐가 문제라는 걸까요?


먼저 여성에 대해서 좀더 알아야 답이 나옵니다.


진화 과정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는데요.


원시시대에 육체적 능력이 약한 여자들은 남자가 사냥해 온 고기를


배급 받아야 했답니다.


당연히 남자들이 사냥 했으니 여자들이야 그 눈치를 봐야 했지요.

 

먹을 것이 부족한 동굴공동체 속에서 무리의 우두머리에 잘 보여야 함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 외에 다른 여자(성적으론 암컷)들이 많은데 우두머리에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우두머리가 자신을 자주 필요로 해야 하고, 그 방법이 자신이 성적으로든. .


살림살이를 잘 정리하는 일이든 먹기 좋게 요리를 해내는 일이건


잘 해내야 했을 겁니다.


그러자니 자연 우두머리에게  잘 보이게 하려는 단장이 필요 했겠지요.


외모를 정갈하고 단정하게 함은 물론 성적으로도 건강해서 섹스 면에서도


남자(숫컷)을 만족 시켜줄 수 있고, 임신을 해서 후손을 잘 낳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을 겁니다.


그래서 다른 동물 암컷들이 발정기가 되면 샅이 부풀어 오르듯,

 

자신도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표시로 여성의 성기에

 

상징되는 입술에 빨갛게 칠해서 남자(숫컷)에게 잘 보이게 합니다.


이것이 나중 여성의 화장술로 발전해서 지금은 기초화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만, 그 유래는 그러하답니다.


실지로 현대의 남자들도 붉게 칠해진 입술에서 성적 매력을 느낀답니다.


그러면 왜 하필이면 입술이냐고요?


부끄럼이 없던 원시야 그런다 치고라도 옷으로 치부를 가리면서 자신의

 

샅이 부풀어 있음을 아무 숫컷에게 보일 수 없어짐으로 해서 그것을

 

대체할 필요를 느낀 여성들의 지혜지요.


실지로 섹스에서 입술이 주는 의미나 쓰임새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암튼 부풀어 오르고 풍성한 빨간 입술은 현대에서도 굉장한

 

섹스어필이랍니다 

 

**


얘기가 다소 길어집니다만 그 원시 동굴 사회에서부터 여성들끼리의

 

경쟁이 있었던 것입니다.


경쟁 속에서 뒤진다는 것은 자칫 버려질 수도 있다는 것이고,

 

버려진다는 것은 곧 죽음이므로 외모를 꾸미고 색으로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은 멋이 아니고 치열한 삶의 방식이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신과 경쟁할 동성의 여자를 경계하고 자신의 남자가


자신만을 바라보도록 하는데서 질투와 시기심이 자라나는 거죠.


그런데 그것이 정작 밖으로 나오면 추해지는 것이어서

 

문화가 발달 할수록 교묘히 안 그런 척 포장되고 위장되어 왔답니다.


그것이 문명의 발달사이니 좀 더 살펴볼까요?


그래서 여자들은 현대에서도 그 질투와 시기심은 사라지지 않고

 

은밀해졌는데,  육체적 힘을 덜 필요로 한 문명 세계에서도 아직까지

 

지구별에서는 여자들이 문명을 주도해 가지 못하므로 남자들에게

 

기대어 사는 방식으로 그 전통을 답습해오고 있답니다.


따라서 남자들 보다 여자는 현실을 잘 봅니다.


그래서 여자는 아무리 죽도록 사랑했던 남자라도 끝내려 마음만

 

먹으면 냉정하게 돌아 설 수 있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현실을 중요시 여기므로 과거의 남자는 까마득히 잊고

 

현실의 남자에게 충성을 하게 되죠.

 

반면 남자들은 예전에 자기가 사랑했던 여자들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산다고 보면 맞을 겁니다.


여자들은 현실적으로 자기에게 잘 해 주는 사람에게 충성을 하지만요.


반쯤만 공감이 가고 반쯤은 부정하고픈 마음이 든다면

 

여기서 잠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랍니다.


끝없이 전쟁을 벌이며 동족을 학살하고 영토를 넓혀왔죠.


그 와중에 숱한 남자들이 죽게 됩니다.


어제까지 애 아빠였던 사람이 전장에서 죽게 된다면

 

자신과 남겨진 자식들의 생계는 막막했겠죠?


그러면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그렇죠.


다른 남자숫컷에게 몸을 의탁하는 길이 더 고달프지 않을 길이죠.


그런데 자꾸만 과거의 남자가 잘 해준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어찌 되겠나요?


현실의 남자에게 충실하지 못해서 그것을 눈치 챈 남자에게 

 

버림받기 십상이겠죠?


생각해 보세요.


남자가 자신에게 충실하지 못한 암컷을 위해 싸우고 죽도록 일하고

 

싶겠는가를 요.


그래서 현재의 남자에게 충실하게끔 뇌 구조가 바뀌어져 간 거죠.


그 중 한 가지 다행한 것은 다른 맹수들은 암컷을 받아들일 때, 

 

암컷이 가진 다른 숫컷의 유전자를 모조리 죽여 버린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수컷이 남의 유전자를 키우지 않고 자신만의 유전자를

 

남기려는 속성이죠.


그런데 여자인간들은 자식들을 잘 지켜 왔습니다.


"이 자식들이 커도 전혀 당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자라나는

 

과정에서도 절대로 당신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할게” 하고

 

새로운 숫컷을 꼬셔가지고 말이죠.


그 점에서 본다면 인간은 확실히 다른 동물에 비해서 지능이 높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특출해서는 절대 아닌 것 같구요.


현대에서 “왜 저 여자는 최고 학부도 다녔고, 집안도 좋고,

 

얼굴 몸매도 좋은데 깡패와 살까?” 라는 물음을 주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차라리 그럴 바에야  특별히 잘난데 없어도, 농촌에서 논 100마지기

 

농사 짓고 자기 집 자기 차 있는 농촌 총각에게 가지 않는 걸까요?


더우기나 그 농촌 총각은 순박하기가 이를 데 없어 남과 싸우지도 않고


경찰관서 앞만 지나가도 걸음이 빨라지는 데요.


그 답은 이렇습니다.


먼저 문명화된 현대에선 농촌이 도시보다 우월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농촌에서 사는 사람은 별 볼일 없는 사람인거죠.


거기에 아무도 모르는 곳에 묻혀 평생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싫은 인간의 이기심도 한몫합니다.


결정적으로 도시의 남자들은 좋은 놈이던 나쁜 놈이던 간에

 

도시의 세련된 문물과 풍습을 아는 고로,

 

여자들이 좋아하는 말을 속삭여 줄 수 있고

 

내일 일이야 어찌되었든 남의 돈을 훔치거나 빼앗거나 빌려서라도

 

근사한 곳에 가서 여자들의 옷을 사는 등 여자들의 허영을 채워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자들은 그것이 남자들의 힘이고 능력이라고 믿는 거죠.


그래서 도시의 도둑이나 깡패에게도 아주 미모의 부인이 있고,

 

그 외의 여인들도 줄을 서죠.


도시의 남자가 도둑놈이라고 다르겠어요?


하물며 자신이 사귀는 남자가 도둑놈인줄 알아도 못 떠나는 게

 

여자의 속성인 걸요.


그러면 남자들은 거기에 비해 단점도 없고 속도 넓고 지능도 뛰어나느냐?


그건 아니죠.


다만, 그러한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남자들에게 속 좁은

 

여자로만 보이는 게 문제일 테지만요.


남자는 그러하지 않아도 되니 그러하지 않아왔고,

 

그럴 필요가 없으니 그런  류의 감정이 유치하고 천박하게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것이 생존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제대로 이해할 것도 같건만. . .

 

***


이와 같은 과정을 살펴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여자들은 왜? 라는 물음에 조금이라도 답이 되었나요?

 

오늘 얘기는 여자를 비하한다거나 특별히 추켜 세우는 아닙니다.

 

다만 남녀의 차이점을 볼려고 먼저 여자들의 심리상태며

 

그 심리가 생기고 발달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문명화된

 

현대에서도 그 감정들이 크게 발달하지 못한 원인들을 생각해

 

보기로 한 거죠.


즉 여자들은 남자들이 이뤄놓은 문명 속에서 남자들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고 부풀어 오르는 붉은 성기(입술)로 남자들을

 

유혹하고 다른 암컷들이 자신이 가진 남자를 넘보지 못하도록 질투와

 

시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시적인 것 보다는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이 점도 남자와 다른 점 일겁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여자들의 신체 구조상 남자들 보다 뇨관이 짧아

 

오줌을 잘 참지 못한다거나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각각의 특징입니다.


그러하니 특별하니 남자가 잘 났고 여자들이 못났고 하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나면 다음엔 남자들에 대해서도 쓰겠지만, 오늘은 여자에

 

대해서만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두서가 없지만 여자들의 특징이 생겨나는 배경과 발전하는


사회에서도 크게 바뀔 수 없는 여자들의 특성을 살펴 봤습니다.


 

 

읽느라 수고 하셨구요.


부담스러우면 가만히 픽~ 하고 웃어 버리면 됩니다.


어디 나와 있는 지식이 아니라 순전히 제 생각이니까요.


오늘이 최근 가장 행복한 날이기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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