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고 못 입는 것이 농업이 주主 산업인 후진국의 모습일 것이다.
후진국에서 벗어나 3차 산업이 주 성장동력인 선진국으로 도약한
이때, 우리의 행복지수는 얼마나 성장했을까?
도시화, 아파트 문화, 자동차문화는 우리를 얼마나 만족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있는 것일까?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젠 더 이상 배를 주린 사람은 없고,
오히려 비만 인구의 증가로 인한 사회적 지출이 많아지고 있다.
못 먹고 못 입는 세대에서는 극히 드물었던 이혼률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왜 그럴까?
대부분 동네에서 어릴 때부터 농사일을 돕고 자라나 인근으로 시집을 가는 게
예전의 농촌모습이라면, 이제는 농촌 출신일수록 대도시를 동경하며 기를 쓰고
도회지로 진출하고 있다.
자기 출신 고향 때문에 차별 받을까봐 본적지도 서울로 바꾸는 경우도 이들도 많았다.
이젠 농사일을 하려 하지도 않을 뿐더러 농사를 짓는다고 하면 시집 올려고도 안해서
인근의 동남아나 중국인 조선족들을 돈 주고 사오다시피 하고 있다.
우리 사는 모습을 돌아보자.
가전제품의 발달과 함께 설겆이 빨래 등 여성의 가사노동이 줄어들었고,
이 줄어든 만큼 여성의 사회 참여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리고 텔레비젼과 인터넷의 보급은 도회지 문화를 시골까지 급격하게
전파하여 시골 아낙들도 이젠 힘들게 농사일을 하려 하지 않게 되었다.
텔레비젼 등 정보매체 발달로 사상의 획일화는 문화의 단일화로 이어져 여자는
도시를 동경하고, 시어른을 모시는 일과 남자로의 예속을 거부하게 되었다.
이제 남자의 역할은 이사할 때 무거운 짐 날라주고 밖에 나가 돈 잘 벌어오는 것은
기본이고, 부인을 위해 시간을 내야 하고 청소며 육아를 돕는 등 온갖 비위를 맞추며
살아야 그나마 쫓겨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 시대를 남자란 이름으로 산다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일 것인가?
걸핏하면 이혼을 들먹거린 세태가 아닌가.
유행처럼 번진 이혼세태는 재혼 삼혼이 더 이상 쉬쉬하며 부끄러운 하는 일이
아니게 되어 버렸다.
이처럼 여성상위시대는 때 아닌 남자 수난시대를 불러온 것이다.
거기에 자동차와 핸드폰의 보급은 여성을 더욱 돌아다니게 만들어 패션 등 보여주는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고 이는 물질만능을 부채질하게 만들었다.
하물며 아가씨들도 남자도 있어 보여야 같이 다니는 모습을 보이는 등
돈 없는 남자는 곧 능력 없는 남자로 낙인찍어 버린다.
더하여 무뚝뚝하고 고집스런 남자의 맹점을 비집고 들어와 섬세함과 친절함을
앞세워 남자들의 일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 상위시대!
말은 좋다.
상위시대도 좋고, 여성인권도 좋고, 여성의 사회활동도 좋다.
그러나 어차피 남자와 여자가 공존하는 세상에 이 시대를 선량하게
살아가려는 수많은 남자들에게 과연 여자는 희망이고 기쁨인가?
그네들이 정작 만지고 싶어하고 목마름을 해소하려는 젖을 기꺼이 내어주고,
세상의 비정함으로부터 잠시라도 도망하고 싶은 남자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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